믹스커피1 믹스커피 예찬 어린 시절 식후에 부모님이 꼭 챙겨 드시던 믹스커피! 달달 구리 한 커피 향이 코를 즐겁게 해 줬던 기억이 난다. 커피를 본격적으로 입문한 시기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커피는 늘 향으로 취한다는 기분을 받았다. 특히 비가 오는 날 믹스 커피 한잔이 주는 남다른 분위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해도 믹스커피를 주로 마시다가 이후 아메리카노를 접한 후 믹스커피와는 손절을 했다. 뭔가 럭셔리하고 있어보이는 커피 이름들과 처음 접해 본 그 맛은 신세계를 경험한 것과 같았다. 그렇게 오랫동안 믹스커피는 기억 속 뒤 안으로 밀려나 있었다. 그리고 이민을 오고 난 이후부터 비가 오는 날이면 이 믹스커피가 생각나기 시작했다. 축축해진 나무와 거리를 보고 있으면 뭔가 달달한 것이 필요했다. 아마 .. 2021. 8.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