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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어른이/문화이야기

미국 작은 시골의 치즈 축제 분위기

by simplicity 2022. 6. 18.

미국 작은 도시부터 큰 도시까지 여름 시즌이 되면 다양한 이름과 주제의 축제가 열립니다. 그렇다면 미국의 작은 면 단위 도시에서 진행되는 치즈 축제 분위기가 어떨지 소개 합니다.  

 

 

파인 아일랜드라는 작은 도시 

 

파인 아일랜드, 미네소타라는 작은 도시는 락체스터와 미네아폴리스로 가는 고속도로 중간에 위치한 작은 도시입니다. 인구수도 3,600명 정도의 작은 도시죠~ 그런데 이곳을 이렇게도 부르기도 합니다. 바로 '베딩 커뮤니티(Bedding Community or Bedroom Community)'라는 별칭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왜 베딩 커뮤니티라 부르냐면은요, 이 도시에는 유명한 기업이나 회사가 거의 없는 지역을 말합니다(있어도 공장 정도?). 그래서 주민들은 이곳을 거주지로만 살뿐, 모든 경제활동은 매일 다른 도시로 나가서 일을 하는 곳을 베딩 커뮤니티라고 말합니다. 보통은 병원이나 기업 등이 많은 비교적 거리가 가까운 락체스터로 일 나가는 주민들이 대다수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정말 다운타운에는 눈에 띄는 회사나 레스토랑도 없습니다. 조금 많이 올드합니다. 

도로-가로등-화분-건물들
베딩 커뮤니티 도시 '파인 아일랜드'

 

이런 규모의 작은 도시는 워낙 많이 다녀봐서 이제는 놀랍지 않고 오히려 반갑습니다. 오래된 건물과 장식들..

 

다운타운을 모두 한 바퀴 돌다가 신기한 유물 건물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이곳에 유일하게 하나 있는 영화관입니다. 실제로 영화를 틀어주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다 무너져 내릴 것 같은 영화관에서 밴드 공연 같은 것을 운영을 하고 있다니 그저 신기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언제 문 여는 지 모름!) 

 

벽돌-꽃-영화관-간판-문-입구-모습
올드판 영화관

 

 

미국 작은 도시의 치즈 축제 모습 

 

미국에서 처음 정착 시기 때, 치즈 축제라는 말만 들어도, [우~와 조금 있어 보이네~ ]라고 생각해봤지만, 이제는 바꿔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인삼축제, 곶감축제 등 당연히 지역 특산물이 있으면 축제를 여는 것과 같은데, '치즈'라는 상품 하나에 조금 높게 평가를 했었던 것 같아요!

 

치즈 축제의 치즈를 구경하고 싶다면 별도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합니다.(약간 치사쓰~)  한마디로 치즈 무료 테이스팅을 해보려면 1인당 12달러를 내야 되죠~

 

메인 상품인 치즈가 건물 안에 있다 보니 일단 눈으로 스캐닝해볼 겨를이 없습니다. 흥미로우면 들어가서 테이스팅을 해보고 싶지만 별로 끌리지 않아서 그냥 패스합니다!  사진으로는 어두워보이지만, 실내에는 엄청 많은 사람들의 줄이 서 있습니다! 

 

벽돌-건물-텐트-부스-사람들-간판
치즈 축제 빌딩

 

하지만! 실망하지 마세요~ 

사람들이 축제를 놀러 오는 진짜 이유는 이것 때문에 놀러 온답니다! 

 

노란색-파란색-빨간색-깃발-치즈커드-푸드트럭
치즈커드 푸드트럭

 

휘날리는 깃발 보이시나요? 

저 사인이 보인다면 콘도그나 치즈 커드를 판다는 표시이니 달려가서 사 먹으면 됩니다. 

 

치즈 커드는 엄지손가락만 한 치즈를 튀김옷에 튀긴 것을 말합니다. 치즈 스틱의 사이즈 반이지만 제 입맛에는 치즈스틱보다 조금 더 느끼해서 먹기 곤란하지만, 이곳 미국인들은 아주 좋아하는 간식 중 하나입니다. 

 

무지개색-깃발-게임-부스
인형 쏘기 게임
사람들이-네모-박스-안을-모두-쳐다보고-있는-모습
아주 오래된 돈따먹기 게임 같은데(처음보는 게임) ~ 인기가 가장 좋았음!
빨간색-노란색-파란색--풍선-인형
생선잡기 게임 (은근 돈아깝지만 낚이면 재미있음!)

 

게임은 축제의 꽃이죠! 

공원 유원지에서 볼법한 게임을 미국에서는 지역 축제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어느 지역을 가도 항상 어린이/청소년들을 위한 게임과 놀이기구들은 이런 식으로 모두 세팅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 치즈 축제는 다른 축제에서 보지 못했던 게임들이 많아서 신기하더라고요! 

 

놀이기구-사람들-구경하는-모습
치즈 축제 분위기

 

미네소타주에서 규모가 큰 놀이 공원 한번 가려면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시카고, 위스콘신 주 등 큰 도시로 대이동을 해야합니다. 놀이공원을 위해서 휴가를 바칠 순 없으니, 이런 작은 지역축제에서 3박 4일 기간 동안 틀림없이 놀이기구와 게임들을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미네소타 놀이공원을 손꼽아보자면, 미네아폴리스 '몰 오브 아메리카' 쇼핑몰 내에 있는 니클로디언 유니버스가 유일합니다. (실내라서 깔끔하지만 규모는 조금 작은 편! 그래도 재미있음!) 

 

놀이기구가-도는-모습
놀이기구들

 

재미 삼아 타보는 것도 아주 재미있지만 조심하셔야 할 부분은 가끔씩 놀이기구가 멈추기도 합니다. 🤣

 

작년 위노나 축제에서 딱 그런 일이 벌어졌었지요! 사진과 같이 옆으로 움직이는 놀이기구가 갑자기 하늘 위에서 멈춘 겁니다! 그때 사람들이 달려들어 한쪽을 잡아주어 기울어지진 않았지만, 아무도 크게 놀라는 사람도 없고 그저 즐거워 웃고 있더라고요~ 정말 한쪽으로 기울기 일보직전이었는데도 말이죠! 😨

 

재미는 있을지 몰라도 안전은 보장 못합니다! 😎

 

놀이터-어린이들-트랙터-바퀴
어린이 키보다 큰 트랙터 타이어~

 

치즈 축제 현장 주변 어린이 놀이터에 이런 큰 트랙터 바퀴가 모래사장에 박혀 있는 모습이 신기해서 이 한마디가 절로 나오더라고요, 

 

"이야~ 역시 미국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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