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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안궁금한 미국팝콘과자 리뷰 미국은 팝콘의 고장답게 실험적인 맛의(?) 팝콘을 마트에 가면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마트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과자봉지 하나가 눈길에 들어왔다. 캔디팝...? 사우어 패치 젤리 맛이 나는 팝콘이라... 이상하게 호기심이 가서 먹어보기로 했다. 칼로리는 150 음.. 나쁘진 않다. 봉지 디자인 색감도 산뜻하니 좋다! 젤리를 좋아하는 분들은 모두 알 것이다. 이 장난가득한 캐릭터 모양의 새콤한 맛이 나는 젤리를... 아주 새콤 달콤해서 나도 가끔 사 먹는다. 그런데 이 젤리가 팝콘과 만나면 어떤 맛을 낼지 궁금하다. '너도 공기반 과자였구나... ' 팝콘은 봉지에 반 정도 담겨져 있다. 과자에 양에서 벌써 마이너스 10점을 주었다. 자세히 살펴보면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 작은 젤리 조각들이 팝콘에 박혀있.. 2021. 9. 25.
Watkins Museum(왓킨스 박물관)에 가보다 미네소타주에는 이름만 말하면 세계적으로 오래되고 유명한 브랜드 회사들이 있다. 그중 내가 살고 있는 위노나 카운티에도 말만 하면 들어본 적 있는 브랜드 회사 박물관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봤다. "왓킨스 (J.R. Watkins Medical Company Complex)" 왓킨스 박물관 입구는 붉은 벽돌로 높이 치솟아 있는 모습이 마치 해리포터의 한 장면을 생각나게 한다. 해리를 못살게 괴롭히던 이모와 삼촌을 찾아 해그리드는 전달받지 못한 해리의 호그와트행 입학 편지를 전달해준다. 해그리드는 해리의 입학 물품을 사기 위해서 어떤 펍으로 간다. 잠시 후 해그리드는 붉은 벽돌에다가 장난치듯 지팡이를 두드렸더니 벽돌이 옆으로 밀리더니 새로운 동네, '다이애건 앨리'로 들어가는 골목길 같다. (서술이 길다. 헥.. 2021. 9. 24.
아보카도 씨 키우기 도전! 세 달 전, 호기심에'아보카도 씨 키우기' 도전을 했다. 🥑 별 기대하지 않고 심은 아보카도 씨에 변화가 생겼다. 만 네 달 만에 아보카도 씨가 입을 쩌~억 벌리면서 싹이 올라왔다~~ 🤩 오늘 아침 아보카도 씨를 보며 나는 환호를 외쳤다! "예~쓰!" 원래 기대하지 않은 일들이 뜻하지 않게 이루어지면 더 기분이 좋은 법 아닌가? 아보카도 씨 발아를 위한 시행착오 과정/수정을 기록해보았다. 인터넷 여기저기서 알려주는 정보를 읽고 또 읽은 후, 아래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1. 아보카도를 다 먹고 난 후, 씨의 겉껍질을 벗겨낸다. (이렇게 하면 발아가 더 잘된다는 말이 있다.) 2. 그런 다음 이쑤시개로 아보카도 씨에 박은 후 지지대를 만들어준다. 3. 아보카도 씨 밑동이 잠길만큼 물을 뜬 후, 아보카도를 .. 2021. 9. 23.
[짧은 시] 부부/ 함민복 이 시를 읽고 나서 부부라는 관계가 마치 시소와 같아서 힘의 균형을 맞춰 타야지만 윗풍경도 보고 아래 풍경도 함께 볼 수 있다. 서로의 감정을 알아차리려 노력하고 늘 배려해야하는 관계가 부부가 아닐까 생각된다. 부부 / 함민복 긴 상이 있다. 한 아름에 잡히지 않아 같이 들어야 한다. 좁은 문이 나타나면 한사람은 등을 앞으로 하고 걸어야 한다 뒤로 걷는 사람은 앞으로 걷는 사람을 읽으며 걸음을 옮겨야 한다. 잠시 허리를 펴거나 굽힐 때 서로 높이를 조절해야 한다. 다 온 것 같다고 먼저 탕하고 상을 내려놓아서는 안된다. 한 발 또 한 발 2021. 9. 23.
새로 오픈한 메카코인빨래방에서 겨울 이불빨기 겨울 내내 사용했던 겨울이불을 압축팩에 넣어 둔 뒤 그냥 방치해뒀다... 😱😱😱😱😱 . . 위노나에는 코인빨래방이 많이 있지만, 모두 생긴 지 오래된 곳이 많다. 세탁기 용량이 크지 않거나 냄새가 나는 곳이 많아서 세탁을 꺼리게 되었다. 아무래도 겨울 이불이다 보니 부피가 커서 큰 용량의 세탁기를 보유한 코인빨래방을 찾던 차에, 우연히 월마트 맞은편 "메가 코인 세탁(Mega Coin Laundry)"이라는 곳이 새롭게 오픈한다는 사인을 봤다. 그래서 이제 곧 추위가 갑자기 찾아오기 전에 빨리 숙제를 하기 위해 빨래방으로 향했다. Mega Coin Laundry 프론티악로(Frontenac Dr), 위치도 가깝고 좋다. 월마트 맞은 편이라 세탁/드라이 지정 후에, 월마트 한 바퀴 구경하고 돌아오며 시간을.. 2021. 9. 22.
산책 중 만난 거북이 날씨가 좋아서 산책을 했다. 15분 정도 짧은 코스, 간단히 걸으며 경치 구경하고 싶을 때 주로 가는 공원이다. 여유롭게 걸으며 길을 걸어가던 와중에 무언가를 발견했다. 처음엔 그냥 낙엽이려니 생각을 했는데,, 남편 : "거북이야~" 나 : "뭐? 어디?" 남편 : "저기 길 중간에 시커먼 물체 꼬리 보이지? 저건 분명 거북이야!" 나 : "어? 진짜 거북이네~" 우리는 거북이의 길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가던 걸음을 잠시 멈춰 섰다. 조용히 멀찍이 서서 거북이와 거리를 두고 기다렸다. 가던 길 가라고 기다려 주고 있는데, 거북이는 움직일 생각이 없나보다. 자외선 섭취 중이니? 그럼 우리 먼저 간다~ ^^ 거북이가 놀라지 않게 조용히 한 발짝 움직여 걸어나갔다. 가까이 지나가면서 보니 중간 크기 몸집의 거.. 2021. 9. 21.
회복탄력성에 대해 - 1 회복탄력성은 ‘기억하는 자아’의 문제다. 기억 자아는 자신의 경험에 대해 끊임없이 의미를 부여하고 스토리텔링을 하는 자아다. 이 기억자아가 고난과 역경에 대해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긍정적으로 스토리텔링 하는 능력을 지닌 사람이 바로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이다. 회복탄력성은 자신에게 닥치는 온갖 역경과 어려움을 오히려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 힘이다. 떨어져 본 사람만이 어디로 올라가야 하는지 그 방향을 알고, 추락해본 사람만이 다시 튀어 올라가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듯이 바닥을 쳐본 사람만이 더욱 높게 날아 오를 힘을 갖게 된다. 이것이 바로 회복탄력성의 비밀이다. 성공을 위한 실패 별다른 고생 없이 평탄한 삶을 살았을 것 같은 사람들도 자세히 보면 그들 나름의 실패나 어려움을 겪었다. 위인이나 사업가, .. 2021. 9. 20.
김비서가 왜그럴까 띵언 몇 년전 넷플릭스에서 "김비서가 왜그럴까"를 재미있게 봤다. 가벼운 연애 이야기라 생각했었는데 갑자기 무겁게 던지는 대사에 나를 되돌아보게 한 문구다. "무능함 그리고 자기 무능함을 인식하지 못하는 무지함도 죄" - 김비서가 왜그럴까 2화 - 2021. 9. 19.